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
■ 밀착인터뷰/ 중앙로 상인들
담양뉴스는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지난 2019년 부터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중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원도심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및 담양군의 사업방향을 제시중이다.
금년에도 그 연장선에서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를 통해 담양 원도심의 형성과 번영, 그리고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지면에 보도할 방침 중이다.
주요내용은 ▲밀착인터뷰/중앙로 상인들(기존가게&신생가게) ▲중앙로 4개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가의 유래와 역사 등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 <담양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회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물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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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인터뷰2/ 가게 ⑫ 【삼천리자전거 담양점】 최병만 대표
“지역상가 지원하는 정책 많아졌으면 좋겠다”

▲최병만 대표

▲삼천리자전거(매장)

▲삼천리자전거_외부

담양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삼천리자전거 담양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병만 대표는 올해로 예순여덟이다. 순창이 고향이었던 최 대표는 1983년도 20대 후반, 담양에서 자전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담양이 고향인 지금의 사모님을 만나 현재까지 쭈욱 담양에 정착 중이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외지 사람이 담양에서 일을 한다고 하니 기존 자리를 잡고 있던 상가 사람들이 텃세를 많이 부렸다고 한다. 그래서 최 대표는 투잡처럼 매장에 문을 열어 놓고 자전거 부품, 기자재를 싣고 전라남도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요즘은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보다는 수리를 맡기러 오는 손님들의 비중이 크다.
인터넷에서 자전거를 구매해 사용하다 고장이 나거나 망가진 곳이 있으면 가게를 방문한다.

최 대표는 40년의 경력의 자전거 베테랑이다. 
가게의 상호명은 삼천리자전거지만 자전거 수리에 있어서는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어느 자전거든 다 가능하다고 한다.

면 지역에는 자전거 수리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최 대표가 직접 차량으로 운반해서 수리 후 다시 가져다드린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동수단이 자전거인데 고장나면 발이 묶이는 상황이다 보니 힘들어도 이 일은 손을 놓지 못한다고 했다.

▲각종 자전거

최 대표가 초창기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담양읍에만 자전거매장이 13개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장사가 잘됐다고 했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주 이동수단이었던 시절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반면, 지금은 인건비나 자재 값이 올라 마진율이 적다고 한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별도로 구매해도 조립이 되어있지않아 꼭 매장에 와서 자전거 조립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자전거가 반조립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자전거 조립 가능하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최 대표는 “중앙로는 저녁 8시면 거리가 어둑어둑하다. 가까운 곡성 옥과만 봐도 대학생들이 많아서인지 늦게까지도 거리에 불이 훤하니 켜져 있더라”며 “그래서 우리 가게는 항상 저녁 10시까지 간판등을 꼭 켜놓는다”고 했다.

이어,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의견을 물어보니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상가와 손님들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며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실을 때 차량이 필요한데 그런점이 상호이해가 잘 되어 시행이 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최 대표는  또, 담양공고 부근에서 17년, 객사리에서 10년, 지금의 중앙로(13년) 자리로 이사를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자릿세 때문이라고 했다.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원도 중요하지만 담양에서 오래 일하고 있는 기존 상가에도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겠지만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가급적이면 지역의 상가를 더 이용하면 좋겠고, 담양군청이나 행정에서도 영세한 자영업자나 지역상가를 적극 이용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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