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선행 베풀고, 죽어서도 한 생명 살려

평생 선행을 베풀다 마지막 죽어서도 장기기증으로 최근 언론보도를 장식한 홍남선 씨가 담양읍 백동리가 고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월급날이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와 옷을 전하고, 겨울에는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자기 옷을 벗어주고 옷을 바꿔 입는 선행을 일평생 베풀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홍남선 씨는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삶을 안겨주었다. 

홍 씨는 지난 6일 집에서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뜻밖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평소 누군가 살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증하고 싶다”는 홍 씨의 유언을 받아들여 장기·조직 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고향 담양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솔선수범 남을 도와주기 좋아했던 마음씨 따뜻한 홍남선 씨가 마지막까지 선행을 베풀고 떠났다는 소식에 홍 씨와 같은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고.홍남선 씨는 담양군에 근무했던 차상준 전.기획실장과는 담양중학교 동창이고 김방식씨는 1년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의 미담 소식은 김방식 씨가 본지에 전했다. /조성원 기자

조성원 기자  jjfromsw@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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