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매설공사, 도로 파헤쳐 차량통행 못해
공사구간 가게 등 주민들 불편 호소

담양읍 천변5길 담양군장애인협회 앞 도로 구간에서 하수관로 매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통행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구간 도로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당초 하수관로 매설 공사와 관련,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그해 10월 무렵에 하수관로 매설공사를 시작한다고 해놓고 미뤄오다 최근들어 갑자기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주민들은 “작년 설명회 때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민들이 동의했지만, 해를 넘겨 올해 7월 들어 갑자기 공사를 진행중인데다 도로를 온통 파헤쳐 아예 차량통행을 못하게 하고 있어 장사하는 주민들의 영업에 적지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민원이 발생한 원인은 하수관로 매설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대체도로를 확보하겠다고 한 것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양군과 시공사가 공사 전 대체도로를 만들어 이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했으나, 대체도로라고 할 수 없는 논길과 뚝방길을 이용하도록 해 ‘눈 가리고 아웅’ 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공사기간이 금년말까지로 6개월가량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다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체도로로 사용해야 하는 논길과 뚝방길은 길폭이 좁아 차량들이 교차로 지나다니기 힘들다는 문제 외에도 뚝방길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이 자주 다니는 길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외지인이나 관광객에게는 뚝방길이나 논길은 초행길로 불편해 이 구간 도로 주변에서 영업을 하는 음식점 등 가게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D운송업체의 경우는 대형 화물차량이 뚝방길, 논길을 이용할 수 없어 시내쪽으로 우회해 돌아와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담양군이나 시행사가 주민들이 제기한 우려를 해소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공사로 인한 불편을 시급히 최소화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성원 기자

조성원 기자  jjfromsw@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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