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
■ 밀착인터뷰/ 중앙로 사람들⑬
담양뉴스는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지난 2019년 부터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중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원도심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및 담양군의 사업방향을 제시중이다.
금년에도 그 연장선에서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를 통해 담양 원도심의 형성과 번영, 그리고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지면에 보도할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밀착인터뷰/중앙로 상인들(기존가게&신생가게) ▲중앙로 4개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가의 유래와 역사 등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 <담양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회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물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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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인터뷰2/ 신생가게⑬ 【일화오엽】 최신 대표
“담양 5일시장이 담양관광 시작점이 되면 좋겠어요.”

▲최신 대표

▲일화오엽

국내 곳곳에 전통찻집이 하나둘씩 생겨나며 많은 사람이 전통찻집에서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차(茶)와 다식(茶食)을 즐기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통찻집이 카페만큼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양에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전통찻집이 있다.
담양 5일시장 인근 다미담예술구 ‘쓰담길’에 자리를 잡은 【일화오엽】 전통찻집이 바로 그곳이다. 일화오엽(一花五葉)은 꽃 한 송이에 다섯 잎이 차례로 피어나니 열매가 저절로 눈부시게 열린다는 의미를 가진 전통찻집으로 입구에는 다섯 잎을 가진 꽃 한 송이 로고가 그려져 있다.

일화로 이곳을 방문했던 한 손님은 “일화오엽 전통찻집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와 그윽한 차향에 이끌려 쓰담길을 걷다 우연히 찾아 들어가기도 한다”고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찻집(내부)

▲메뉴

아울러, 【일화오엽】 전통찻집은 인터넷 블로그나 리뷰에 ‘담양에서 가기 좋은 카페’ 또는 ‘담양 추천카페’, ‘다시 가보고 싶은 카페’ 등으로 소개되며 이곳을 방문했던 손님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인기가 많다. 이는 차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일화오엽】 최신 대표의 진실성을 손님들이 느끼기 때문이다.

최신 대표는 손님들이 원한다면 앞에서 다도와 함께 차(茶)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은 그저 차 한 잔을 마시는 게 아닌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또, 일화오엽을 찾는 다른 이유는 일화오엽의 모든 메뉴가 담양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차와 다식을 만든다는 점에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식당과 카페도 특산물과 담양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하는 만큼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 수도 있으나, 일화오엽은 담양의 재료 뿐만 아니라 차에 사용하는 물까지도 담양의 약수를 사용할 정도로 담양만의 메뉴를 개발하는데 진실성이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는 차맛이 좋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일화오엽】은 지난 7월에 담양군이 개최한 디저트 상품개발 공모전에 32개 업체 중 최종 선정된 9개 업체에 포함됐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의문이 하나 생길 수 있다. 왜 【일화오엽】 전통찻집을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는 최신 대표의 고민과도 연관이 있다.

담양 다미담예술구 ‘쓰담길’ 에는 일화오엽 외에도 다양한 상가들이 있으나 간판이 작거나 무엇을 하는 곳인지 거리를 걸어 다니는 방문객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최신 대표는 “담양 5일시장이 있음에도 다미담예술구 쓰담길 거리에 사람이 없어 이곳에 있는 상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장날에는 방문객이 아닌 차들로 가득해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담양을 찾는 관광객은 국수거리에서부터 담양시장까지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담양군에서도 다미담예술구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쉽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담양군에는 공영주차장이 많이 있지만 담양시장에는 주차장 수가 적어 차량을 가지고 오는 관광객은 장날에는 더욱 주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처음 청년상인 프로젝트에 선정됐을 때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으며 이곳에 있는 상인들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며 “지금 공사 중인 담양 5일시장 신축 건물을 군에서 잘 운영해서 쓰담길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거리로 만든다면 거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담양의 관광코스 시작점이 담양 5일시장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했다.
최 대표는 “담양터미널에서 담양 5일시장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광객에게 이곳에서 자전거 대여를 해주고,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보관소를 만들어 주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 확충과 서비스를 충실하게 해준다면 거리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쓰담길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원 기자

조성원 기자  jjfromsw@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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