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
■ 밀착인터뷰/ 중앙로 사람들⑬
담양뉴스는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지난 2019년 부터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중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원도심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및 담양군의 사업방향을 제시중이다.
금년에도 그 연장선에서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를 통해 담양 원도심의 형성과 번영, 그리고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지면에 보도할 방침 중이다.
주요내용은 ▲밀착인터뷰/중앙로 상인들(기존가게&신생가게) ▲중앙로 4개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가의 유래와 역사 등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 <담양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회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물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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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인터뷰2/ 기존가게⑬ 【천사사진관】 채병래 대표
“행정에서 지역상가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해주길”

▲채병래 대표

▲천사사진관

1998년 9월 21일, 꽃다운 청춘이던 20대 중반 채병래 대표는 【천사사진관】 문을 열어 올해로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진을 따로 배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련된 일을 했던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일이 평생 직업이 됐다.
하나의 일화로, 공원에 있던 여성분에게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바라본 카메라 속 여인이 채 대표의 영원한 짝꿍이 됐다.

채 대표가 【천사사진관】을 열었을 당시 담양에는 14곳의 사진관(기념사)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루에 1만원도 못 벌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기존 사진관을 운영하시던 분들은 채 대표의 아버지뻘 세대였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되면서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수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리니 기존에 일하셨던 사진관 사장님들은 연세가 많아 돌아가시거나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사진관을 접었다고 한다.
채 대표 또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로지 독학으로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고.....

▲전사사진관(내부)

▲2층 스튜디오

【천사사진관】 1층은 신분증(증명사진, 여권) 사진촬영과 수정작업하는 공간이며, 2층에는 프로필 사진과 가족사진 등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채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군인들의 전역·전출 필수코스가 이곳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군인들이 오고 갔으며 100일, 200일, 돌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2층 스튜디오가 시끌벅적 했었다.”고 한다.

이어 “찾아오는 손님은 줄었지만 요즘은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과 학교 졸업앨범, 납골당 액자 사진, 사진 복원작업이 많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자부했다.

【천사사진관】을 방문한 사람들의 이용후기 대부분이 급하게 사진이 필요해 방문했는데 사진 촬영 후 보정작업까지 10분도 채 되지 않은 빠른 인화속도에 감탄했으며, 사장님의 자연스러운 리드 덕에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는 호평이 많다.

오래 이 일을 해서인지 채 대표는 사진만 봐도 우리 사진관에서 촬영을 한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다고 했다. 갑작스레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영정사진을 준비 못 한 자제분들이 부모님 증명사진 들고 왔다가 【천사사진관】에서 촬영한 것 같아 작업파일 검색해서 영정사진 준비해드린 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사연이 있을 때마다 채 대표는 사진관 일에 대해 또 다른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지금의 중앙로 거리 상권은 청년층 점주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젊은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또, 주정차 단속 시행 전에는 주차된 차들을 피해 가려다 보니 거리가 차들로 뒤섞여있고, 빵빵거리는 차들로 시끄러웠는데 중앙로 주정차 단속이 강화되어 촬영장비 짐을 실을 때를 제외하고는 너무 조용하고 통행 또한 잘 되어 너무 좋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채 대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담양군정도 예전같지 않게 많은 변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요즘 같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시대에는 행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이런저런 예산 사용 시 가급적 지역상가들을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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