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261명 동참, 이르면 금년중 통과

광주역-담양-남원-함양-거창-서대구 고속철도 연결
철도 통과 영호남 10개 지자체 상생발전 기대 높아

▲달빛내륙철도 노선도

▲담양군, 군의회 공동건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이날 특별법 발의에는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참여해 헌정 사상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동참함에 따라 금년말 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대구를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서대구역 까지 영호남 10개 지자체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며 총연장 198.8㎞, 사업비는 4조 5,158억원이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철도역 주변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 내용이다.

달빛내륙철도가 신설되면, 광주-대구간 교통 소요시간을 1시간대로 줄이고 취약했던 동서축 철도망 확충으로 영호남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특별법 발의와 관련, 담양출신 광주 북구갑 조오섭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는 한편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단절된 동서를 연결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헌정사상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도 환영의 뜻을 보이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병노 군수는 “달빛고속철도가 개설되면 광주~담양~대구가 연결돼 산업, 물류 등 문화관광의 교류가 활발해져 향후 경제협력 확대로 지역 균형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철도가 통과하는 해당 지자체들의 역량을 집중하는 공동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담양철도는 일제강점기 1922년에 송정리~광주~담양간 36.5km의 전남선 구간을 개통해 1일 6회 왕복으로 운영되다가 1944년 국가총동원령을 내린 일제의 결정에 따라 광주~담양간 철도는 23년 만에 폐선돼 선로가 공출된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후 국토종합개발 5개년 계획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진에 따라 광주~대구간 광역철도 재건설이 몇차례 논의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했었다.

이에 담양군과 군의회는 지난 2021년 5월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철도가 경유하는 영호남 10개 지자체장 공동명의로 국토교통부에 건의문을 제출한 데 이어 예타 면제와 조기착공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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