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 및 관계자료 등 1,130쪽 분량 증보판 문집 
담양출신 항일애국지사, 정부 건국훈장 독립장 수여

▲고하 송진우 애국지사

(재)고하송진우기념사업회가 담양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언론인, 교육가, 정치인으로 명망이 높은 민족지도자 고하 송진우 선생의 문집을 재정리 보완한 증보판 ‘거인의 숨결'을 최근 발간했다. 

8월초 발간한 증보판 ‘거인의 숨결’은 1990년에 출간된 고하 선생의 문집을 재정리, 보완한 것으로 고하 선생이 직접 쓴 글 모음 외에 논문 등 관련 자료집, 당시 언론인들의 인물평, 인터뷰, 기사자료 등을 추가로 반영한 단행본이다. 

특히, 이번 증보판에서는 한문 원본이나 한문 투로 된 모든 문장을 한글로 고치고 구식 표현은 한글로 풀어서 젊은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증보판 주요내용은 크게 ▲고하 송진우 글모음 ▲고하 송진우의 관계자료집 등 2개 소제목으로 나누고 부록 1,2,3편까지 첨부해 총 1,130쪽 분량의 방대한 내용을 담았다. 

고하 송진우 글모음 편에는 한시, 기고문, 칼럼, 기념사, 취임사 등 각종 글 모음을 수록했으며 관계자료집 편에는 고하 선생과 관련한 논문, 전기, 평전, 언론사 보도자료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자료들이 수록됐다. 아울러 부록편에는 고하 선생의 생애와 사상, 일화, 학계의 평가, 유튜브 강연원고 등을 수록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에는 고하 송진우 선생의 생애와 일대기를 다룬 ‘독립을 향한 집념' 고하 송진우 일대기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고하 송진우 선생은 1890년 담양군 금성면 대곡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고향마을에서 보냈으며 1908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한 뒤 귀국, 1919년 서울 중앙학교 교장으로 3.1운동을 일으켰다.

이후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물산장려운동, 문맹퇴치운동, 국민계몽운동,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 등을 일으켜 일제의 탄압을 받는 등 항일 독립운동에 적극 나섰다.

일제의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절하며 일제에 협력하지 않아 모진 탄압을 받았다. 해방후 한국민주당을 창당해 초대 당수를 맡아 국가 재건에 나서던 중 1945년 12월 30일 새벽 6시 서울 종로구 원서동 자택에서 한00 등의 저격을 받고 암살됐다.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선생의 고향인 대곡마을에 복원된 생가와 기념관, 담양읍 관어공원에 추모비, 담양공고 앞 쌈지공원에 추모시비가 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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