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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형식 전.군수

어떻게 지내십니까?

담양뉴스는 최형식 전.담양군수 퇴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을 살펴보고 미래 담양발전을 위한 몇가지 의견을 들어보는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풍향계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그리고 향후 정치적 행보는 어떠한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공직자로서 걸어온 길 성찰하는 시간 보내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셨던 군민여러분께 감사
●내년 총선 정부·여당 견제론·심판론 우세 전망 
●기회 주어진다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터

■ 담양군수직을 퇴임하신 지 1년 남짓 지났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 일하기를 좋아한 저로서는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다 멈추니까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로서 제가 걸어온 길을 성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으로서 사회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면서 지내셨는지요?
☞ 지방자치단체의 초청 강의와 김대중 재단 중앙회 이사로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제가 관심을 두고 있던 여러 분야의 책도 보고 정책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재임 중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군수로 알려져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지금 건강은 어떠하며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요? 
☞ 그동안 담양은 제 인생의 전부였기에 저의 모든 열정을 군정 발전에 쏟아부었습니다. 
이에 따른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되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산책과 산행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재임 중 바빠서 못했던 일상(취미, 여가) 중에 퇴임 후 특별히 하시는 것이 있다면?
☞ 저는 취미가 첫째도 둘째도 일이었습니다. 평범한 주민으로서 하고 싶은 취미나 여가생활은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다만, 지인들과 함께 가끔 산책이나 지역 문화재답사를 다니곤 하는데 저에게 의미 있는 여가생활이었습니다.

■ 군수 재임 중 미처 완성하지 못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 재직 때 추진했던 수많은 사업이 민선 8기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 사업이 품격 있게 완성되어 군민의 삶의 질과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자산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재임 기간 내에 착공을 못 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한국 정원문화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담주예술구와 해동문화예술촌, 담빛예술창고 등 삼각 축을 기본으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산업에 대한 발전전략을 구상했으나 코로나19와 임기의 한계 등으로 시행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담양군과 지역발전을 위해 현임 군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담양군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비전에 관해 많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개발과 원색사용은 절제되어야 합니다. 죽녹원은 한국을 대표한 정원이자 관광지입니다. 
죽녹원 후문의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건축물의 난개발은 매우 아쉽습니다. 특히, 규제 하나하나는 담양군의 비전과 철학이 담겨있는데 이를 대안 없이 풀어버린 것은 담양군이 나아갈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성과 사익의 영역에서 늘 고민하는 자리가 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군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국가 운영은 연습하는 곳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의 집권 1년 5개월 동안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인사정책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 정부와 여당이 너무 잘못하고 있어서 견제론과 심판론이 우세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민주당도 상대 당의 잘못에 대한 반사이익 보다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이웃이자 친구로서 국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정책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추고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공천에만 의존한 호남 정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예상하는데 어떠신지?
☞ 저는 정치를 민추협 노동국 차장으로 재야 민주화운동을 하다 1985년 신한민주당 정책 조사부 차장으로 입문하여 국회 비서관, 보좌관. 전남도의회 3선, 담양군수 4선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현장 실무경험과 정책을 많이 준비해 왔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면 현 이개호 의원과는 어떻게 조율하실는지?
☞ 이개호 의원의 목표는 전남도지사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향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대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협력과 소통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 총선 출마와 함께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 첫째, 지역구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농생명산업과 바이오, 문화관광산업을 기반으로 각 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린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 해나가겠습니다.

둘째, 기후위기는 우리의 생존문제입니다. 선진국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에 강한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농어촌과 지방을 살리지 않고서는 국가 균형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운영체계를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국가로 가야만 합니다. 따라서 “기후 위기에 강한 나라, 강한 지방분권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데 저의 정책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셋째,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사막화는 참으로 심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한 사회를 변화시킨 독일 모델에서 보여주듯 우리 교육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정책에도 힘쓰겠습니다. 

넷째,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제4기 민주당 집권 시대를 열어가는 데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 군수 재임 중에도 ‘담양다움’을 실현하는 시책과 정책으로 대내외적으로 많을 성과를 냈지만, 미래 담양발전을 위한 몇 가지 의견 또는 제언을 해주신다면?
☞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정책이자 담양을 살리는 정체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전략입니다. 이에 대한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명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투자가 선행되어야 하고 체험농업의 메카로 가꾸는 일도 중요합니다.

담양은 최적의 주거지역으로서 전원도시의 잠재력과 농업, 교육, 문화예술, 관광, 쇼핑, 전시, 레저 휴양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고 달빛내륙철도 시대가 열리면 철도 관광 시대와 더불어 발전 잠재력이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가장 핵심은 삶의 질이 높게 그리고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입니다.

또한, 담양은 전통적인 산단 개발보다 미래형 복합단지 개발이 지역발전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담양의 재도약을 위해 세계대나무총회와 세계대나무박람회를 10년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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