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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1)/ 세계의 딸기 생산허북구(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딸기는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채소이다. 생산량은 연도 또는 국가에 따라 다르고, 환경 조건 및 날씨와 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딸기의 대륙별 생산량은 2020년 기준 아시아, 유럽. 북미 순인데, 아시아에서 세계의 42%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은 1개국당 생산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딸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가 많아 세계의 19%를 차지한다. 국가별 생산량 톱 5(중국, 미국, 튀르키에, 멕시코, 이집트)에서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으며, 톱 10에서는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딸기 생산량 상위 국가로는 중국이 1위로 전체의 1/3 이상인 약 338만 478톤(36.84%), 2위는 미국으로 121만 1,090톤(13.2%), 3위는 튀르키에로 66만 9,195톤(7.29%), 4위는 멕시코로 54만 2,891톤(5.92%), 5위는 이집트로 47만913톤(5.13%),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로 19만 3,852톤(2.11%), 일본은 11위로 15만 5,933톤(1.7%)을 생산하고 있다(https://AtlasBig.com).

과거 10년간의 딸기 생산량은 순조롭게 성장했으며, 최근 아프리카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중국의 딸기 생산은 미국에서 아침용 시리얼에 사용할 동결건조 딸기를 1993년부터 위탁 생산한 것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달되기 시작했다. 중국산 딸기는 미국 외에 유럽, 러시아, 일본에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딸기 품종와 칠레의 딸기 품종을 교배한 흰색딸기 품종인 '파인애플 베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은 2022년 기준 딸기 생산량의 90%인 112만 톤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며, 이곳에서 수확되는 딸기의 80% 이상이 신선용(소매·외식)에 판매되고, 나머지의 17%(약 18만 톤)가 냉동되어 가공용으로 이용되었다. 캘리포니아산 딸기의 품종은 원거리 유통에 맞는 딸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튀르키에는 지중해성 기후로 딸기 산지는 마르마라 지방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딸기는 주로 냉동용으로 이용되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멕시코의 딸기 주산지는 중부의 과나후아토주(州)의 이라푸아토(Irapuato)인데 이곳은 해발 1,700m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는 비가 연간 1-2일밖에 내리지 않으나 인공적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딸기는 1980년대부터 이루어졌다. 딸기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냉동 딸기의 수출량은 세계 1위이다. 일본의 딸기 생산량은 2004년에는 19.8만톤이었으나 해마다 감소되어 2019년에는 16.5만톤이다. 감소 주원인은 딸기 생산농가의 고령화이다. 

딸기의 용도는 신선용과 잼, 과자, 가공식품 가공용으로 구분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생식용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품종도 그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유럽과 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가공용, 잼용, 과자용 등의 비중이 높고, 그에 따라 품종도 유통 적성이 좋은 것 위주로 생산되고 있다. 
담양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육즙이 많고 달다. 이러한 딸기를 생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 거의 한정되고 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담양 딸기와 같은 달콤한 딸기는 별로 재배되지 않고, 신맛이 나는 딸기가 주류이다. 때문에 슈퍼마켓 등에서 한국산이나 일본산의 달콤한 딸기는 고가로 판매되는데 구매자는 주로 고소득층이다.

한편, 인도에서는 매일 카레 등의 풍부한 향신료를 사용한 요리를 주식으로 하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를 먹고 있으므로 담양산과 같은 달콤한 딸기에 대해 “맛있다”라고 하기 보다는 “단맛이 적고 부족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세계 각지의 딸기 생산 지역, 생산 방식, 용도, 식용 문화는 이처럼 각양각색이다. 수출을 겨냥한 담양 딸기의 품종개발 및 생산은 세계 딸기 생산지 특성, 용도 및 소비문화의 선행적 조사와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허북구 농업 칼럼니스트
- 목포대학교 원예학과 농학박사
- 원광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겸임교수 역임
- 농어촌관광학회 수석부회장
- 학술지에 논문 340편 게재했으며, ‘미래를 바꾸는 탄소 농업’ 등 120권의 저서가 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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