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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계속 운행해야 하나

이용 관광객 거의 없어 빈차 운행
매년 3억가량 ‘예산 먹는 하마’ 전락
중단후 공익공간 및 카폐 재활용 의견도

담양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운행중인 시티투어버스를 두고 ‘예산 먹는 하마’ 지적이 일고 있다. 

담양 시티투어버스는 담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담양군이 지난 2017년에 4대를 도입한 관광투어용 버스(친환경 전기버스)이며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죽녹원, 메타프로방스, 소쇄원 등을 순회운행 중이다. 도입 첫해부터 담양군이 직접 운행하다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는 관내 관광버스 업체에 위탁, 운행 중이다. 

하지만, 시티투어버스 도입 이후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데다 해마다 3억원 가까이 운영비가 들어가고 있음에도 이용하는 관광객은 거의 없어 계속 운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효용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담양 시티투어버스는 시내코스(2대)와 가사문학코스(1대)로 나눠 시내코스는 45분 배차간격으로 매일 운행 중이고, 가사문학코스는 금·토·일에 2시간 배차간격으로 운행 중이지만 매번 이용 관광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위해 연간 들어가는 인건비 등 고정예산은 금년에도 2억 4,700만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 전기충전비, 고장수리비, 부품교환비 등 부수적인 비용을 고려할 때 최소한 연간 3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3억원 가량 소요되는 예산 대비 운행요금은 성인 2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을 받고 있어 수익성은 거의 없는데다 이마저 이용 관광객이 1일 1~2명에 수준이어서 해마다 고스란히 3억원을 길 위에 쏟아붇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실정에 대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외관상으로도 시티투어버스에 타고 있는 손님을  거의 볼 수가 없는데 왜 저리 관광버스를 계속 운행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많다” 면서 “관광담양을 홍보하기 위해 공익적 차원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해마다 3억원의 예산을 허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또, “요즘같이 제반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소모성 예산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시티투어버스 또한 효용성 문제를 따져 계속 운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지역 관광업계 전문가는 “담양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자가용 운전자들이어서 시티투어버스 운행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해마다 3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면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하루속히 중단하고, 대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에 공익적 공간 또는 카페로 이용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담양군은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 관광객 이용이 많은 지역이 주말이나 공휴일 차량이용 증가로 교통체증 및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실정임에 따라 교통체증에 의한 시가지 차량정체와 주차난 해소, 그리고 생태도시 정책의 선진지역인 담양 이미지에 걸맞는 화석연료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 저감을 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관광지투어용 친환경버스를 도입했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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