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는 금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 ‘명품 담양교육’ 현장을 교육전문기자가 탐방, 취재하는 【특집/담양의 교육현장】 코너를 마련해 월 2회 가량 보도중이다. 

【특집/담양의 교육현장】은 담양교육지원청을 비롯 관내 각급 학교의 현황 및 교육과정, 성과, 애로사항 등을 살펴보고 지역교육의 방향성 제시와 함께 담양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담양의 교육현장’ 취재는 교육공무원 출신 본지 김해민 전문기자가 맡아 진행한다. 이번호 에서는 2024대학입시 정시지원 전략을 살펴보았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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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2024 대입을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됐다. 3주 후인 12월 8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며, 12월 15일까지 수시 최종합격자가 발표돼야 한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수험생은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나 특수대학이나 사관학교 경우 수시전형에서 합격했더라도 일반대학 정시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정시지원 수험생들은 가, 나, 다군 모두 지원할 수 있으므로 군별 지원전략을 잘 수립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선발 비율 40%~50%
- 정시전형 선발 경우 수능 성적 중요
- 서울대, 고려대 정시 일부 전형 내신 반영
- 수능 반영지표 및 영역별 반영비율 활용한 환산점수로 학생 선발
- 대학별 수능 영역 반영방법에 따른 자기 성적의 유불리 파악 필요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선발 비율 40% 이상
2024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의 선발 비율이 전국적으로 79%와 21%인데, 수시 선발의 대부분은 중하위권 대학에서 높은 비율로 실시하기 때문에 수시전형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며, 수도권의 주요 10개 대학은 정시선발 비율이 40%를 넘는다. 수시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정시전형으로 이월되는 것을 고려하면 주요 대학의 정시선발 비율은 40% 중후반에서 50%대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수험생들은 12월 29일 이후,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를 통해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까지 반영된 ‘정시 확정인원’을 확인하고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별 정시선발 비율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40% 이상 선발이 정착되면서 수능은 대입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대 1443명(41.5%), 연세대 1665명(44.2%), 고려대 1738명(41.1%) 등 SKY 정시 선발 인원은 총 4846명(42.2%)에 달한다. SKY를 제외한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비중은 평균 42.0%(8521명)에 이르며 한양대 43.8%(1431명), 경희대 43.6%(1188명), 중앙대 43.5%(1614명), 한국외국어대 43.1%(764명), 서강대 41.0%(691명), 성균관대 40.7%(1540명), 이화여대 38.5%(1293명) 순이다.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중도 평균 41.8%(5621명)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대, 고려대 정시 일부 전형 내신 반영
서울대와 고려대 정시 일부 전형에서 내신을 반영하므로 서울대, 고려대 정시에선 내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서울대의 교과평가는 절대평가, 정성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주는 방식이고, 고려대는 본인의 내신 등급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정량평가 방식이다. 고려대는 2024학년도 정시부터 ‘수능 80%+학생부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여 427명을 선발하고, 기존의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992명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상이한 점수 환산방식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단, 일부 교대 및 사범대, 의·약학계열 모집단위는 전공 특성상 인·적성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대학은 이 반영지표를 활용해 환산점수를 산출한다. 이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표준점수와 백분위다. 주요대학 중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대학으로는 서울대, 서울교대, 홍익대, 국민대 등이 있으며, 가천대, 명지대, 상명대 등은 전 영역에서 백분위를 활용한다.
주요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표준점수+백분위 변환표준점수’, 즉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이때 변환표준점수란, 탐구영역에서의 과목별 유불리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산출한 점수를 의미한다.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특히 교차지원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능 영어영역 반영비율에 따른 지원가능성 고려
정시에선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인문, 자연 또는 교차지원에 따른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대부분 반영비율을 전형 총점에 적용하지만,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처럼 가산점 또는 감점 방식을 활용하거나 서울교대 처럼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마다 영어가 정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 서울대나 서강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은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연세대처럼 2등급 이하는 지원에 신중해야 할 만큼 영향력이 큰 대학도 있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일수록 각 대학의 영어 반영방법 및 등급별 점수 차이를 확인해 이에 따른 자기 성적의 유불리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김해민 교육전문기자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김해민 교육전문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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