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전문학사·학사·석박사 인력양성 대학 발돋움 기대

국립 목포대와 통합 합의, 추진위 구성 
6개월내 통합목표, 추진위 활동 가속화 

전남도립대학교(총장 조명래)가 국립 4년제 대학으로 발전적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전남도립대에 따르면, 전남도의 심각한 지역소멸 위기 및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대학의 존폐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국립 목포대학과 통합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립대는 최근 국립목포대학교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대학이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절차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또 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 상생발전 공동대응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전남도립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는 조만간 통합신청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고, 향후 전남도-국립목포대학교-전남도립대학교 간 통합 업무협약(MOU)도 추진할 계획이다. 

■ 통합절차
두 대학의 통합절차와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통합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통합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협의해 나가면서 교육부의 통합 매뉴얼에 따라 절차진행 및 통합신청서 제출후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통합과정에서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졸업시까지 현행 교육과정은 유지하되 신입생은 4년제 학사과정 및 2, 3년제 전문학사과정으로 입학대상을 구분해 입학전형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대학의 특성화를 고려한 학사구조 개편 및 정원 조정도 추진한다.

■ 기대효과
두 대학이 통합 운영될 시, 전남도의 대표적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과 함께 대학의 위상과 브랜드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것은 물론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문학사(기능인력)부터 학사(기술인력), 석박사(연구인력)까지의 전주기적 인력양성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교육부와 전남도로부터 지원받은 재원을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복지 인프라 등에 대폭 투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이다. 

이 외에도 대학의 인력수요에 대한 불필요한 경쟁요소 제거를 비롯  ▲공적인 영역의 지역산업 인력 수요 적극 대응체제 구축 ▲대학간 상생·특화 경쟁력 강화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문영역 교육제공 등의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남도립대와 국립 목포대학의 이같은 통합 추진방침은 교육부가 권장, 시행중인 글로컬대학30사업과도 연관된 것이어서 두 대학간 통합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 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이 통합 추진을 통해 지난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사업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격차 등 현시점의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 있는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수준의 동반성장 견인을 목표로 한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0개교,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5개교를 선정해 총 30개교 선정될 예정이다. 비수도권 대학 30개교에 총 3조원이 투자되므로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5년간 약 1,000억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조명래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으로 전남도를 대표하는 최대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지역 인구감소 등 문제점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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