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착인터뷰2/ 신생가게㉑ 【호호담】 최규철 대표
“쓰담길 활성화로 지역사회 도움줄 수 있었으면... ”

▲최규철 대표

전 세계적으로 핫도그는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인기 먹거리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서도 핫도그 프렌차이즈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담양에도 맛과 즐거움을 선보이는 핫도그 전문점이 있다. 전라남도에서 판매율 1위라는 타이틀로 ‘KBS 생생3’에 출연한 핫도그 전문점 【호호담】이다.

【호호담】은 담양 다미담예술구 ‘쓰담길’ 일원에 문을 연 핫도그 전문점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 들어간 ‘콘모짜렐라 핫도그’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또, 매콤한 맛의 핫도그도 젊은층에 인기가 좋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가미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게 내부

【호호담】을 찾는 손님들은 맛있는 핫도그 맛에 감탄해 리뷰가 줄을 잇고 있으며, 인터넷 블로그에는 “담양에서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라는 호평을 남기는 등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가게다.

【호호담】은 본래 핫도그 전문점이 아닌 비빔밥 가게에서 시작됐다.
최규철 대표는 “비빔밥 가게 8년 동안의 경력을 살려 쓰담길에서 가게를 운영했으나 실패했다. 다시 호떡 가게로 전환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호떡을 만들어 판매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1년 2개월 동안 매출이 0원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최규철 대표는 노력하고 좌절한 끝에 누구보다 망하는 법을 잘 알게 됐다면며 고민 끝에 핫도그 가게를 열기로 했다고....

이후 전국에서 유명하고 맛있는 핫도그 가게를 직접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맛을 비교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와 가격, 포장까지 꼼꼼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완벽한 반죽은 숨소리와 같은 기포소리가 난다며 이러한 반죽을 만들기 위해 온도부터 습도까지 조절하며 반죽을 발효시키고 경험을 쌓아 숨소리가 나는 반죽을 만들었으며 직접 만든 핫도그를 주민들에게 시식으로 나눠주며 핫도그 맛을 보완해나갔다.

▲【호호담】의 핫도그

특히, 핫도그 반죽만큼 튀김기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기름이 아닌 100% 콩식용유를 사용했다. 마침내 최 대표는 핫도그를 그냥 튀기는 게 아닌 어떻게 더 맛있는 핫도그를 만들까 고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한 끝에 맛있게 튀기는 방법을 찾아내 호호담 만의 맛있는 핫도그를 만들고 있다.

최규철 대표는 처음부터 【호호담】이 인기있는 가게가 아니었다며 사람들에게 알려진 일화를 소개했다. “거리에 사람이 없어 가게를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을 때, 핫도그를 배달해 줄 수 있냐는 전화에 처음으로 호호담의 핫도그를 손님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흔쾌히 배달해주겠다 말했는데 첫 배달지가 고서면이었다” 며 웃었다.

당시 최 대표는 고향이 전북으로 담양의 지리를 잘 알지 못해 고서면이 그렇게 먼 곳인지 몰랐다고 한다. “주변에서 고서면까지는 너무 멀어 배달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핫도그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배달비도 받지 않고 배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후로도 【호호담】을 찾는 손님이 많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배달비는 받지 않으며 배달서비스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 【호호담】이 프렌차이즈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는 “노력이 10%, 90%가 운인데 노력이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고 그런 운을 잡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규철 대표는 얼마전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1일에 라면과 즉석밥 등 1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담양군에 기탁했다. 지역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 만큼 다미담예술구 ‘쓰담길’이 활성화 되어 지역사회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현재 쓰담길이 그렇지 못한 실정임을 걱정했다.

최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를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장이 열리는 날처럼 축제나 행사의 날을 정해 노점을 열고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면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져 거리에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호호담-담양군 담양읍 담주4길 24-61 3-A동  8동 101호, 주문전화: 0507-1310-3191) /조성원 기자

조성원 기자  jjfromsw@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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