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3/ 담양의 역사인물(72) <추성지> 편찬 이석희 담양부사

▲이석희 부사 가계도

이석희(李錫禧) 담양부사의 본관은 경주이며 자는 수지, 호는 묵헌이다. 1694년(숙종20)에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이제곤이고, 생부는 인천도호부사를 지낸 이성곤(1665-1725)이다.

생부 이성곤은 과거에 급제하지 못했으나 품계가 통훈대부까지 올랐고 인천부사까지 지냈는 바, 이는 음서제를 통해 관직에 나갔음을 알 수 있다. 고조부는 형조판서를 지낸 이시발이고 증조부는 이조판서를 지낸 이경휘 이며 익재 이제현의 후손이다. 

이석희 부사의 가계도에서 주목할 점은, 그의 할머니가 숙종대 문신이자 정치가인 민정중(1628-1692)의 딸이라는 점이며, 장인 정복선(1658-1718)은 기묘사화 때 조광조를 대변해 파직됐다 영의정까지 지낸 문익공 정광필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정복선은 전주판관, 광주목사, 나무목사 등을 지냈고 지방관으로 재임시 고을의 병폐를 고치는데 힘써서 고을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조정에 훌륭한 관리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석희 부사는 26세 때인 1719년(숙종45년)에 증광시에 생원 3등으로 합격했으며 음서로 관직에 나아갔다.

내시교관, 공조좌랑, 의령현감, 교서관 교리, 결성현감, 사옹 주부, 한성부 판관, 온양 군수, 군자감 판관, 편집청 낭청, 의궤청 낭청 등을 역임했다.

여러차례 지방관으로 나가 1753년 고양군수, 1756년에 담양부사, 1759년 진주목사를 지내는 등 6년여 외직에 머무르다 1763년 오위장 관직을 끝으로 사망했다. 

1756년 담양부사로 부임해 재임 중인 1758년(영조34년)에 '추성지'를 편찬했다. 
【추성지(秋成誌)】는 그가 담양부사 재임시 담양고을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며 풍속을 순화시키기 위해 목적에서 발행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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