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담양시장은 근대적 개념의 재래시장으로는 1917년 개장했으며 현재 루프탑가든형 쇼핑타운식 전통시장으로 재건축 중이고 오는 4월 재개장 예정이다. 
담양시장은 이번이 두 번째 재건축이므로 전례와 같이 재건축후 다시 실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시장 기능을 회복해 장기간 침체된 지역상권을 되살려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평시장 또한 지난 2022년 12월 화재로 전소돼 현재 그 자리에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담양 전통시장 재건축과 시장 현대화 이후 상권 부활 방안을 모색하는 특집을 마련, 몇 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래시장 ‘활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통시장 재건축 및 활성화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등 담양군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및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에 기여하고자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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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담양시장(전경)

■ 전통시장의 정의
전통시장(傳統市場)은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있어 온 재래시장(在來市場)의 명칭을 바꾼 것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일정한 지역에서 자연 발생적, 또는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조성되고 형성된 <상설시장>이나 <정기시장>을 말한다.

지역의 주민들이나 상인들, 인근 지역의 상인들과 소상인들이 모여 갖가지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전통적 구조의 시장으로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가 상호 신뢰에 기초해 주로 전통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거래의 기능을 넘어 우리의 정서와 향수가 기록된 삶의 터전이다. 전통시장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스며있으며 서민들의 희노애락과 애환, 생활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들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온 3일장, 5일장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열리는 정기시장에서 출발해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엔 소상인들의 연합체 구조를 갖춘 상설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로 길 양쪽에 가게들이 있는 형태에 노점이 중간중간 혼재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5일장 등 정기시장의 경우에도 많은 경우 장터에 어느 정도의 상설매장이 있고, 장이 서는 날에는 노점이 추가되는 형태가 된다. 

■ 국내 전통시장 현황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전통시장은 1,400개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전통시장은 2006년 1,600여개에서 2010년 1,500여개로 줄었으며 2020년대 초반 100여개가 더 줄어 현재 전국에 1,400개 가량의 전통시장이 열리고 있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경제 및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관련 법령 제개정과 함께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2002년부터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담양의 전통시장 현황    
담양군은 행정구역상 12개 읍면으로 구분되며 지역민들이 오래전부터 상거래 장소로 이용하는 5일마다 장이 서는 재래시장 즉, 전통시장은 담양읍과 창평면, 대전면 3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이 외에도 화순군과 곡성군 경계지역인 대덕면 갈전리에 소규모의 재래시장이 1980년대 까지 열렸으나 주변마을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금은 폐장되고 장이 열리지 않는다.

【담양시장】

▲담양시장(임시시장)

담양시장은 담양읍 담주리 일원에 위치하며 조선시대부터 장이 열려 300여년이 넘는 오래된 재래시장이지만 본격적으로 장옥을 갖춘 근대화된 시장으로 장이 열리게 된 시기는 1917년이다. 

담양시장은 옛 시장 장옥들을 철거하고 2003년에 현대화된 신축 시장건물이 들어섰으나 노후 및 이용률 저조 등으로 2019년 철거하고 2차 재건축에 들어가 2023년 10월 현재 재건축 중이며 2024년 4월경 재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철거된 시장 인근에 임시시장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등 한달에 6차례 5일마다 장이 열린다. 

담양 재래시장은 현대화된 건물형 복합시장으로 재건축되면서 상업적 시장 기능은  물론 청년상인 육성, 인근의 담주예술구와 담빛길 등 문화예술공간, 그리고 죽녹원과 관방제림, 국수의 거리 등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기존 재래시장의 묘미인 장옥, 좌판, 노점상이 축소됨에 따라 문화예술공간 확충과 관광명소를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인근 원도심까지 상권을 활성화 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창평시장】

▲창평시장(임시시장)

창평시장은 창평면 면소재지 삼천리 일원에 있으며 정확한 개장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 창평현의 규모나 지역적 여건을 감안할 때 창평시장 또한 조선시대부터 장이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창평시장이 장옥을 갖춘 근대화된 시장으로 확대된 것은 1919년이다. 2022년 12월 10일 화재로 시장 장옥이 전소돼 현재 기존 시장 부지에 재건축사업이 추진중이다.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등 한달에 5~6차례 5일마다 장이 열린다.

【대전시장】

▲대전시장

대전시장은 대전면 면소재지 일원 대치리에 있으며 1964년 무렵 재래시장이 개설됐으며 2006년 현재의 시장 규모로 재정비됐다. 
대전시장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시장이며 가까운 거리에 광주광역시 대도시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어 시장기능 위축 및 확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등 한달에 6차례 5일마다 장이 열린다. /장광호 편집국장

<담양시장은?>
루프트가든 쇼핑타운형 전통시장 '재건축'
1층 농산물·즉석식품·공산품 등 입주
2층은 식당가, 3층은 카페 및 휴게공간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을 꾀하며 신축에 들어간 ‘담양시장’은 오는 4월 중 개장 예정으로 현재 담양군이 입점상가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담양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입점상가를 모집한 결과, 1층 점포 모집 43개중 23개 점포가 선정됐으며 2층 식당가는 7개중 5개 점포가 선정됐고 3층 카페구역은 선정이 완료됐다. 이에따라 입점상가 추가모집은 1층 농산물(5) 즉석식품(1) 공산품(15) 등 20개 점포이며 2층 식당가 2개 점포 등이다. 

신축 담양시장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882평에 지하주차장 64면 규모 루프트가든형 쇼핑타운 형태의 시장으로 건축됐으며 1~3층에 총 54개 점포(일반점포 44개, 푸드코트 8개, 휴게·편의시설 2개)가 들어서게 된다. 경쟁력 있는 상가 모집을 통해 인근 죽녹원, 국수의 거리, 담주 다미담예술구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시장 주무부서인 경제과 최미정 과장은 “점포 모집 및 선정은 기존 시장 상인과 담양에 주소를 둔 신청자를 우선시 하고 있다” 면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재개장 하는 담양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게 되며 전통시장이 자리를 잡고 활성화 될 때까지 당분간 점포 임대료(사용료)만 받고 관리비는 유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입점상인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점포 사용료는 6평 기준 월 20만원 내외로 책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담양시장 운영과 관련해 기존 상인회와 노점상인회로 나뉘어 있는 현재의 상인회 구성을 전통시장 활성화와 구심점 강화를 위해 하나의 시장상인회로 통합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글 싣는 순서>
① 담양의 전통시장 현황
② 담양군 전통시장의 여건과 문제점
③ 담양 전통시장 주변환경 및 연관사업 
④ 국내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
⑤ 담양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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