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중앞~나산리 구간 203m 확포장 추진
행정절차 진행중, 학교부지 일부편입 ‘민원’

▲수북중학교 정문 앞 도로

수북면 수북중학교 일원에서 나산리를 잇는 농어촌도로 102호선 ‘나산지구 교차로개선공사’가 본격 착수됐다.

이 구간 도로 개선공사는 교차로 개선 외에 수북중학교 정문앞 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203m 구간에 폭 5.5m의 확포장 공사가 진행된다. 

수북중학교 일원 도로에 대한 확장공사가 시행되면 기존 2차선 도로가 크게 넓어지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1.5m~2m 폭의 인도가 새로 설치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 구간 교차로개선 및 도로 확포장공사 시행을 위해 노선지정(변경) 공고 및 15일간의 열람을 거쳐 지난달 사업을 착수했으며 향후 6개월 가량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구간 교차로개선 및 확포장공사 시행에 따른 수북중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의 민원이 발생한 바 있어 공사 시행과정에서 민원이 재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정문 앞 일원 학교숲과 화단이 도로부지에 편입되는 것에 대해 담양군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학교와 교육청은 학교숲이 도로에 편입될 시 ▲그린스마트학교 지정예정 ▲향후 5년간 학생수 증가추이 예상 등으로 교내공간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로부지 편입으로 인해 ▲생태완경 야외학습부지 축소 ▲운동장 축소 ▲주차장 부족 ▲녹지환경 부족 등이 더욱 심화될 뿐 아니라 도로확장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불법주정차 등으로 등하교시 학생들이 사고위험에도 노출된다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담양군은 이 구간 도로에 수북농협 하나로마트와 음식점·카페 등이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다 주말에는 차량혼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도로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 구간 도로개선사업비 15억원 중 정부 특별교부금 8억원이 이미 확보됐기 때문에 학교측과 협의가 안될 시 부득이 편입부지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 공사 시행에 따른 민원재발 우려 등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성원 기자,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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