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담양시장은 근대적 개념의 재래시장으로는 1917년 개장했으며 현재 루프탑가든형 쇼핑타운식 전통시장으로 재건축 중이고 오는 4월 재개장 예정이다. 
담양시장은 이번이 두 번째 재건축이므로 전례와 같이 재건축후 다시 실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시장 기능을 회복해 장기간 침체된 지역상권을 되살려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평시장 또한 지난 2022년 12월 화재로 전소돼 현재 그 자리에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담양 전통시장 재건축과 시장 현대화 이후 상권 부활 방안을 모색하는 특집을 마련, 몇 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래시장 ‘활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통시장 재건축 및 활성화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등 담양군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및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에 기여하고자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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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담양군 전통시장의 여건과 문제점 

■ 담양군 전통시장의 여건

▲신축 담양시장(전경)

• 담양시장
담양시장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 및 이용불편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와 상인들의 욕구에 맞는 재건축을 통해 향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형(테마형) 전통시장 운영으로 시장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담양시장 재건축 공사가 진행중이며 신축되는 담양시장은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독특한 건축이미지를 도입하고 상업 및 문화시설 설치로 시장으로의 역할 뿐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담양시장은 국도비 7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64억9천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6,213㎡(약 1,90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현대화된 건물형 시장으로 건축중이며, 지난 2021년 10월 착
공했다. 옥상을 활용하는 루프탑가든형 복합상가로 건축해 시장기능은 물론 청년상인 육성, 인근 담주예술구와 담빛길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담양군은 담양 5일시장 재건축과 관련, 기존 재래시장의 시설 노후화로 안전 및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의 편의시설을 설계한 시장으로 재건축 중이다.

새로 건축되는 담양시장은 1층은 상설점포 50개소, 2층은 푸드코트 및 레스토랑, 3층에는 휴게 및 편의시설, 그리고 지하1층은 주차장(64면) 등을 갖춰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담양 5일시장 재건축을 위해 군은 지난 2021년 4월말 구.담양시장 건물 철거공사에 들어가 7월말 철거를 완료했으며 5일마다 열리는 장을 지속하기 위해 그해 2월부터 인근 담주예술구 일원 주차장(담주리 50번지 외)에 ‘임시시장’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창평시장(본시장 신축부지)

• 창평시장
창평시장은 2022년 12월 10일 발생한 화재로 시장내 장옥이 거의 불에 타 시장 기능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담양군은 기존 창평시장 건너편 주차장에 점포 57동과 몽골텐트 60동을 설치, 임시시장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새롭게 문을 연 창평 임시시장은 8,593㎡ 부지위에 컨테이너와 몽골형텐트 점포 60칸과 상인회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점포에는 농·축·수산물 등이 자리 잡았고, 노점형 점포에는 반찬·채소·과일·건어물·수산물 등이 들어섰다. 뒤편에는 5,365㎡에 15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 다양한 품목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담양군은 화재로 소실된 창평시장 재건축을 위해 2023~25년 창평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중이며 기존시장 부지에 재건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비교적 공간적 여유가 있는 임시시장으로 이전 신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기존의 시장터에 재건축하기로 했다. 시장터 가장자리 양쪽에 2층 건물을 신축하고 건물 사이에 하늘을 가리는 돔 지붕이나 아케이드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현대적 전통시장 형태이다.

신축건물 점포는 기존 상인 및 담양군민 우선으로 분양해 상설화를 모색하는 한편 돔 지붕 아래에는 노점상을 위한 농수산물이나 잡화를 파는 공간으로 활용해 시장내 보행 환경을 최적화 할 방침이다. 

▲대전시장 전경

• 대전시장
대전시장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시장이며 가까운 거리에 광주광역시 대도시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어 시장기능 위축 및 확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광주시민이 수시로 찾고 있는 한재골유원지 방문객을 겨냥한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인 먹거리장터 조성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시장 방문길에 반찬거리를 구입해 가는 친환경 농산물 판매,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 담양군 전통시장의 주요 문제점
• 담양시장은 과거 골목형 시장 형태의 수십동 장옥을 철거하고 현대적 단일건물에 점포를 입점시키는 담양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했으나 결국, 상인들의 입점 외면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한 채 노점형태의 재래시장을 유지해 왔다. 

이에 담양군이 소비자와 상인들의 욕구에 맞는 재건축을 통해 향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형(테마형) 전통시장 운영으로 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기존 시장건물을 철거하고 2차 담양시장 재건축사업을 시행중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전통시장의 상징 및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장옥이 늘어선 골목형 시장 형태가 아닌 단일건물 쇼핑타운형 시장으로 재건축 중이어서 상가배치 및 상인들의 입점, 노점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은 현대화된 단일건물 쇼핑타운형 시장이 과연 다양한 품목과 물건을 사고파는 노점형·점포형 상인들로 구성된 기존 전통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함께 부족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의 문제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전통시장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상거래를 위한 소비시장 기능에서 나아가 지역의 문화관광 상품으로 확충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편의시설 확충 및 주차공간의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과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담양시장이 지역민들의 상거래와 소비시장으로서의 전통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이 향후 담양시장 활성화에 있어서 대단히 큰 문제점으로 대두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창평시장은 얼마전 시장 화재로 인해 현재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이므로 담양시장과 마찬가지의 문제점이 대두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다만 창평시장의 경우, 비교적 시장 규모가 적은 여건속에 재건축 시장내 점포 및 노점상의 적절하고 합리적인 배치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주변 여건상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어 장차 창평의 전통시장은 시장 기능 활성화와 더불어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대감은 큰 편이다.

• 대전시장은 관내 전통시장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시장으로 광주시 첨단지역 등 대도시 인접지역의 한계로 지역의 재래시장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시장의 입지여건 또한 대전천변 인근 집단 주거지에 접해있어 공간적 확장성이 없는데다 지역인구 감소, 상업의 쇠퇴 등으로 시장내 입점 점포와 노점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 딱히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재래시장 기능은 갈수록 축소,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담양군이 대전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이와 연관한 대전시장 활성화사업과 함께 한재골유원지와 연계한 대전시장 관광자원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할 과제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글 싣는 순서>
① 담양의 전통시장 현황
② 담양군 전통시장의 여건과 문제점
③ 담양 전통시장 주변환경 및 연관사업 
④ 국내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
⑤ 담양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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