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1/ 담양이야기(73) 【추성지(秋成誌)】

【추성지(秋成誌)】는 1756년 담양부사로 부임한 이석희 부사가 재임시 담양고을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며 풍속을 순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1758년(영조34년)에 발행한 일종의 <담양군지>이다. 
담양에 속해 있는 각각의 면에 대한 산천, 누정, 인물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등 당시 담양의 기록물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우리지역 관련 가장 오래된 향토역사서인 【추성지】 국역판을 토대로 【담양알기1/담양이야기】 코너에 연재함으로써 과거 담양의 사회상과 제도, 역사문화, 풍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추성지】 국역판은 2020년 담양군 의뢰로 순천대학 문화유산연구소가 번역 발간했다.)

■ 추성지(秋成誌) 국역❶

▲담양부 지도(1892년)

·담양부(潭陽府) 지역경계
담양부(潭陽府,담양도호부)에서 동쪽으로 순창군 경계까지는20리, 순창현 소재지까지는 40리 거리이다. 옥과현 경계까지는 30리, 옥과현 소재지까지는 40리 거리이다. 남쪽으로 창평현 경계까지는 20리, 창평현 소재지까지는 30리 거리이다. 서쪽으로 창평현 경계까지는 14리이다. 북쪽으로 장성부(長城府) 경계까지는 20리, 장성부 소재지까지는 50리 거리이다. 
서울(京都)까지는 713리 거리이다

·건치연혁(建治沿革)
본래 백제시대에는 추자혜군(秋子兮郡)이었고, 신라때 추성군(秋成郡)으로 고쳤다.
고려 성종 14년(995년)에 담주도단련사(潭州都團練使)를 두었다가 뒤에 지금의 이름인 담양(潭陽)으로 고쳐서 나주에 소속시켰다.

고려 명종 2년(1172년)에 감무(監務, 군·현 파견관리)를 두었으며 공양왕 3년(1391년)에 율원(栗原, 금성면 원율리 일대)을 겸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국사(國師) 조구의 고향이라 하여 군(郡)으로 승격시켰고, 정종이 즉위한 뒤에 정안왕후(定安王后) 김씨의 외향(어머니의 고향)이라 하여 부(府)로 승격되었다. 태종 13년(1413년)에 규례에 따라 도호부가 되었다.

영조 4년(1728년)에 역적 미귀가 태어난 고을이라 하여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0년 뒤 무오년(1738년, 영조14년)에 다시 부(府)로 승격되었다.

※정안왕후(定安王后, 1355~1412) : 조선 제2대 정종의 왕비이다. 경주김씨로 월성부원군 김천서의 딸이다. 어머니의 고향이 담양읍 백동이며 정종이 왕비의 외향이라 하여 향기로울 향(香)을 하사함에 따라 향백동으로 부른다.

※조구(祖丘) : 천태종 승려로 조선 태조때의 국사(國師)이다. 1394년 궁중에서 ‘금자법화경(金字法華經)을 강의했으며 왕이 중전과 함께 그 강의를 들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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