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11)/담양의 맛집 '삼정회관'

본지는 내년으로 다가온 ‘2018담양지명 천년’을 기념하고, 아울러 담양관광객 700만을 넘어 1천만시대를 내다보는 시점에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담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깔스런 음식과 훈훈한 인심으로 ‘남도 음식관광 일번지 담양’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맛집탐방/담양의 맛집】을 취재와 인터뷰 기사를 통해 연속해서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건강한 담양의 맛 “삼정회관”

우리 동네 우물 같은곳
끊임없이 노력하며 발전해가는 음식
맛으로 담양을 알리는 우리지역의 자랑

▲삼정회관 전경

삼정회관의 정(井)은 우물을 일컫는다.
우리조상들은 마을마다 조성된 우물의 물을 함께 마시며, 물물교환을 했고,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공동노동을 해왔다. 이렇게 우물은 우리생활의 중심 공간이었으며 함부로 오염시켜서는 안되는 성스러운 장소였다.
엄선된 재료와 몸에 좋은 웰빙 재료를 기본으로 온가족이 함께 먹는 음식상을 차리고 있는 우리 동네의 우물 같은 음식점이 바로 삼정회관이다.

삼정회관은 20여년 동안을 아름답고(美), 편안한(安), 즐거운(樂) 먹거리를 위해 쉼없이 노력해 왔다.
1996년에 옛날식 고기전문 한식집으로 출발해서 두차례의 컨설팅을 통한 업그레이드로 담양의 대표음식인 죽순을 접목시킨 건강한 웰빙 식단으로 자리매김했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 들러야하는 관광코스가 됐다.

이렇게 유명한 맛집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김태성 대표의 겸손함과 성실함이 한몫한다. 선한 인상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베푸는 서비스와, 끊임없는 노력은 삼정회관의 또하나의 대표 메뉴가 됐다.

담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는 먹거리이다. 주변경관이 아무리 멋있더라도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의 이미지가 나쁘다면 그들의 발걸음을 붙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정회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담양의 건강한 맛과 친절을 선물하는데 큰 힘을 보태는 우리지역의 자랑거리다.

인터뷰/ 김태성 대표

■ 손님들이 ‘삼정회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1996년도에 옛날식 고기전문 한식집을 운영하다가 컨설팅을 두차례 거치면서 죽순을 접목시킨 우리 식당만의 한상차림을 개발했어요. 항상 생각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 인데 그 마음을 고객님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 가장 자신있는 메뉴나 반찬은?

☞ 고전미(고유의 맛, 전통의 맛, 미래의 맛) 한상차림과 한돈 및 한우떡갈비가 저희 식당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다보니 자랑 하고 싶은 메뉴가 됐어요.
모든 재료를 지역에서 구입하고 한돈, 한우는 국내산만을 쓰고 있으며 음식에 들어가는 조미료는 천연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내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어떤 반찬이든지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을 지키다보니 음식 하나하나가 다 대표메뉴가 됐습니다.

■ 식당 운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신이나 철학이 있다면?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질좋은 요리를 제공하자’ 라는 마인드로 건강한 식단을 현대인의 트랜드에 맞춰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하고 한번 찾은 고객도 영원한 고객으로 모시고자 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식당을 개업하게 된 계기나 동기는?

☞ 대학을 졸업한 후 집안 사정상 담양에서 거주하게 됐는데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평소에 음식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던 땅에 음식점을 개업하게 됐어요. 다행히 위치상으로 상권이 형성된 곳이어서 식당을 하기엔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 식당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은?

☞ 단순히 접근성이 좋아서 찾아주신 손님들도 음식을 드신 후에는 정성어린 음식을 칭찬해 주시며 잘먹고 간다는 말을 할 때 정말 보람있고 뿌듯합니다.

■ 식당운영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 의도적으로 부정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오신 손님들이 가끔 있어요. 식사도 깨끗이 다 하시고는 엉뚱한 불만을 토로하거나 가지고 온 물건이 손상됐다고 보상을 요구하는 일들이 가끔 있어요. 이럴땐 정말 처신하기에 힘들죠.

■ 앞으로의 꿈이나 희망사항은?

☞ 고향정취가 물씬한 담양다운 음식. 맛의 고장 전라도 다운 음식을 꾸준히 제공해서 변함없는 식당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담양에서 나서 담양에서 자라 담양에서 살아가는 담양인으로서 지역민의 좋은 성공사례로 알려지길 바라며 더욱더 봉사하는 자세로 식당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