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원장 이병호)과 담양읍 천변리가 2016년에 이어 2017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연속지원사업에 선정, 실시한 천변문화마을공동체사업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천변리 주민들은 천변2리 마을회관 앞에 문화사랑방을 열고 천년마을이야기방, 운수대통공예방, 천변예술단, 신통대통요리방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문화사랑방에 모인 마을어르신들은 기억여행 체험활동을 통한 스토리벽화와 기억의 조각벽화 등을 제작하고 정미소갤러리와 골목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여자경로당에서는 매주 운수대통 공예방이 열려 옛 죽세공예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기술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수하는 ‘할머니랑 손주랑 공예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천변예술단을 운영해 천변마을풍물단을 복원하고, 천변빨래터의 추억을 담은 시끌벅적 빨래터 악단을 조직, 우리민요와 대나무댄스 등을 익히며 신명을 나누기도 했다.

이와함께 올 한해 담양읍 중심부를 관통하는 백진강과 관방제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우시장과 대나무유통시장이 자리하던 천변리의 근대사의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담아온 천변리 주민들은 지난 4일 골목축제를 열고 한 해의 사업성과를 지역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천변문화마을공동체 자치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변2리 김용근 이장은 “올해 천변문화마을공동체가 한층 풍성해진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도에는 천변문화카페와 정미소갤러리를 활성화하고 지역문화공동체운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추진한 2017생활문화공동체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생활문화진흥원과 담양문화원이 주관했으며, 복권위원회가 후원했다. / 남윤정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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