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는 이번호부터 '2018 담양천년 특별기획'으로 <담양의 인물> <담양의 마을탐방> <추억의 우리동네> <담양의 근대건축물> <담양, 꼭 알아야할 100가지> 등 '담양 알기'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담양의 근대건축물> 편을 시작합니다.
<담양의 근대건축물> 편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담양 지역사회 여러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던 근현대기 건축물로써 보존가치가 높은 것을 발굴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담양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담빛예술창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일반에 더욱 널리 알려진 담빛예술창고는 지금, 죽녹원에 버금가는 담양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Hat Place)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남송창고’ 라는 이름의 낡고 방치된 양곡창고에 불과했던 이 곳이 그 장소적 위치나 공간적 배경으로 볼 때 결코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으리란 것은 누구도 상상 못할 일이었지만, 어쨌든 현재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국민이 알아주고 자주 찾는 담양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이자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담빛예술창고는 1977년 정부의 양곡정책에 따라 관방제림 아래 담양읍 동정리 마을에 붉은 벽돌을 사용해 조적식으로 건축한 전형적인 근현대기 건축물이다.
30여년간 정부의 수매 벼 보관창고로 쓰이던 이 양곡창고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동안 리모델링, 아니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친 후 문화 및 집회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여기에는 국비 등 12억여원(프로그램 운영비 3억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북카페를 비롯 공연무대, 전시갤러리, 야외전시장 등을 갖추었고 주변은 조각공원을 품은 관방제림(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366호) 고목숲에 둘러싸인 대단히 아름다운 풍광과 전망을 자랑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됐다.

담빛예술창고는 전술한 바와 같이 과거 오랫동안 방치됐던 허름한 양곡창고였다.
담양군이 이곳을 사들여 리모델링에 착수한 이후, 볼품없이 버려졌던 2개동의 양곡창고는 마치 쌍둥이가 새로 태어나듯 어느 곳에도 견줄 수 없는 담양만이 가진 훌륭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지금 이곳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기획되고, 전시되고, 공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식개관 이후 ‘폐산업시설을 예술공간으로’ ‘삶의 질을 위한 문화운동’ 등 폐산업 활용사례를 발표한 워크샵을 비롯 개관기념 현대미술전,페인팅프로젝트,문화체험,야외공연,한중교류전,영호남교류패션쇼,패션디자인쇼 등 장르와 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시도됐다.

또한 금년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는 물론 지역권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시회를 비롯 앙상불연주회,청년작가초대전,대나무축제기념만화애니메이션,카페기획전,비엔날레지원전시회,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열렸고, 연말까지 2015세계대나무박람회 기념전시회, 지역예술가 대관전시회 및 초대전 등이 열릴 예정으로 바야흐로 담빛예술창고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담아내는 담양을 넘어 남도를 아우르는 이 지역 최고의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지난 민선 3기때부터 초지일관 생태도시 정책을 펼쳐 온 최형식 담양군수의 남다른 혜안이 크게 역할을 했다. 최 군수는 민선 3기와 5-6기를 거치면서 변함없이 생태도시담양 건설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내 근,현대기 건축물은 물론 폐산업시설을 재활용, 새로운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군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에도 주목했다.
담빛예술창고의 탄생은 이러한 최형식 군수의 각별한 애정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 군수는 지역 어디에나 있는 흔하디 흔한 양곡창고였던 이곳 남송창고, 과거 희망과 눈물의 상징이었던 옛 새마을운동의 산물인 이 허름한 양곡창고를 결코 허술한 눈이 아닌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오랜기간 숙고와 숙고 끝에 남송창고를 ‘담빛예술창고’ 라는 훌륭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냈다. 오늘의 담빛예술창고를 있게 한 주인공을 만나보았다.
/ 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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