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군청앞 시위, 건축허가 취소 요구

창평면 유곡2구 연화마을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축사(우사) 추진중인 건축허가를 취소하라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유곡 연화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축사건축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완)는 지난 24일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건너마을 장화리에 허가 난 축사(우사) 2개동에 대해 건축허가를 취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최근 공사 시작을 위해 굴삭기가 들어온 후에야 마을앞 200m 인근에 900평 가량의 대규모 축사가 들어선다는 것을 알았다” 면서 “주민들도 모르게 건축허가를 내주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이제야 소송을 하든지 뭐든 하라는 담양군의 답변은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서 주민들은 “이곳에 축사가 들어서면 악취와 소음, 해충, 축산폐수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은 물론 장화천의 수질악화로 자연생태계를 훼손하는 등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 면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축사허가 취소 등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책위는 주민들이 연서한 진정서를 담양군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와관련 담양군은 조례에 주거지 반경 100m 이상 떨어진 곳에는 축사 건축이 가능하며, 아울러 관련법과 규정에도 문제가 없어 축사건축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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