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보건소 및 관광지에 11개소 설치
관내 전기차, 공공-민간용 총21대 운행중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도 친환경 전기차 수요에 대비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친환경 전기차 운행에 필수인 충전소 설치 확대 및 공공용 전기차 확충 위주의 인프라 구축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군민들의 친환경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환경 및 교통정책 수립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년 6월말 현재 담양군에는 사업용(민간용) 및 비사업용(공공용) 전기차를 포함한 총 21대가 운행중이며, 전기차 운용을 위한 전기충전소는 군청,보건소,주요관광지 등 11개소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금년중에 대나무박물관,추월산주차장,창평슬로시티 등에 충전소 5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관내에서 운행중인 비사업용(공공용) 전기차는 주로 담양군이 운용하는 차량으로 죽녹원,메타길을 비롯 주요 관광지 외에 보건소와 읍면사무소의 방문요양서비스 및 주민복지 등의 업무용으로 운행중이며, 개인이 보유한 사업용(민간용) 전기차는 4대 가량이 운행중으로 아직까지 보급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외에 관내 관광지를 순회하는 관광투어용 친환경 전기버스 4대가 운행중이다.

담양군의 전기차 보급과 충전소 확충이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다 보니 운용에도 미흡한 점이 적지않다. 우선은 전기차 충전을 위한 충전시설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내에 11개소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나 어디에 있는지, 어떤 시설인지 홍보 또는 안내가 부족해 군민들에게 어필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충전소에 충전을 위한 공간이 확보돼 있으나 상시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관련사진=담양문화회관 충전소) 따라서, 향후 관내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안내와 관리가 좀 더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양 관내 전기차 충전소는 군청에 4개소를 비롯 ▲보건소 ▲죽녹원(후문주차장) ▲메타길 기후변화체험관 ▲담양문화회관 ▲담양읍 ▲수북면 ▲한국도로공사영업소(대전면) 등에 설치돼 있다.

한편 정부나 지자체의 기후변화에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되는 가운데 전기차 보급 또한 정부가 국고보조금과 각종 세금헤택 지원 등을 통해 지자체와 국민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어 향후 담양군내 전기차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방식을 차량성능, 환경개선 효과 등을 반영해 차량별로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한 번의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일수록 보조금 혜택이 많게 되는데 배터리용량, 주행거리(연비) 등을 고려해 700~1,200만원 까지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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