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책 및 축사관련 민원 등 여건상 이유

‘대나무처럼 한결같은 대숲맑은 담양한우’를 주제로 해마다 11월초에 열리던 담양 한우축제가 금년에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담양군과 한우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금년 ‘제8회 대숲맑은 담양 한우축제’는 죽녹원 앞 종합체육관 광장 일원에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축제위원회 회의에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개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갑작스런 취소로 군민들이 의아해 하는 가운데 최근 열린 추진위원회에서는 현재 지역사회에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축산정책과 축사관련 민원 등 축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축제의 개최 의미가 없다는데 대부분 동의함에 따라 올해 한우축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명식 담양축협장은 “담양한우 브랜드가치 제고와 축제의 연속성을 위해 어렵더라도 한우축제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으나 축제위원 과반수 이상이 취소에 동의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담양 한우축제는 ‘대숲맑은 담양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22개 축산단체와 담양축협이 참여해 매년 11월중 3일간에 걸쳐 축제를 개최해왔다. 축제기간 중 운영되는 ‘한우개량 품평회’와 ‘한우 요리경연’, ‘브랜드육 직판장’, ‘한우골든벨’, ‘한우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축재 관람객들에게 영산강 시원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숲맑은 담양한우’의 진가를 알리고 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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