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하루평균 865건 배달, 35.1km 이동

우리나라 집배원들의 지역별 업무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에서 지역구 이개호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집배원은 올해 7월까지 하루 평균 865건을 배달하고 35.1km를 이동했다. 또 대도시 지역은 밀집도가 높아 배달물량이 많고 농어촌, 중소도시 지역은 넓은 지역범위로 인해 이동거리가 긴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달건수와 이동거리 등 업무부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집배원들의 업무평준화를 통한 처우개선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년 ~ 2019년)동안 집배원 175명이 사망했고 과로사(뇌·심혈관계 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모두 102명, 28명은 자살로 목숨을 끊었고, 올해도 15명의 집배원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은 “집배원들의 연평균 근무시간은 2,745시간으로 우리나라 평균 2,052시간보다 무려 700시간을 더 일하는 등 과다한 업무과중에 시달리고 있으며 올해만도 벌써 15명의 집배원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면서 “지난 7월 집배원 주 5일 근무체계 확립을 위한 노사합의를 통해 약속한 집배원 750명 증원이 연말까지 이행 완료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진정한 성의를 보여야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집배원간 극심한 업무편차를 평준화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상민 전문기자

유상민 전문기자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