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0개월, 관내 가맹점 311곳 불과
도내 군단위 가맹률은 ‘3위’ 비교적 양호

전남도가 도내 22개 시군에 적극 추진중인 ‘제로페이-전남’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점차 확산중인 가운데 시행 10개월째를 맞이한 담양군의 가맹률은 도내 3위를 차지하며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박종원 도의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10월말 기준 담양군의 ‘제로페이-전남’ 가맹률은 순천,여수,목포,광양,나주시 등 상위권 시지역을 포함해 고흥군, 무안군에 이어 도내 전체 8위, 군단위로는 3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 등 소상공인들의 가맹률을 포함해 전반적인 가맹현황 및 결제, 사용금액 등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제도 활착이 더디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월말 기준 담양군의 제로페이-전남 가맹현황은 신청 327곳 중 가입이 완료된 곳은 311곳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를통한 소비자들의 이용실적과 결제금액 또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제로페이 결제시 거쳐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 외에 음식점 등 일정시간대 손님이 밀리는 업소들의 경우, 결제에 걸리는 절차와 시간 때문에 꺼려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전공무원 사용권장은 물론 각종 교육 및 회의시 홍보와 함께 각종 고지서와 담양소식지에 홍보문구 삽입, 온·오프라인 적극 활용을 비롯 지난 8월부터 공공근로 2명을 채용, 제로페이 서포터즈로 활용하며 자영업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홍보 및 가맹점 신청을 대행하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일선에서의 제로페이 가맹 및 이용률이 눈에 띄게 확산되지는 않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는 아무래도 고령자들이 많아 현금, 신용카드 사용이 더 익숙한 실정이어서 제로페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 확산이 필요한 것 같다” 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여러 가지 혜택이 돌아가는 제로페이-전남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확보와 이용방법 확산 등 제로페이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페이는 QR코드 모바일 결제서비스로 소비자가 스마트폰 QR코드를 인식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이 부담하던 수수료가 없어거나 대폭 낮은 서비스다. 2019년부터 전국적으로 본격적으로 시행중이며 연매출액 기준 8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0%, 8~12억원대의 가맹점은 0.3%, 12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은 0.5%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율인 0.8~2.3%에 비해 평균 1.63%가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경우는 제로페이로 결제할 시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공공시설 이용시 할인을 받는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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