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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1/담양이야기(4) 담양의 고싸움 이야기

담양이야기④ 담양의 고싸움

처음 듣는 사람도 많겠지만 담양에서도 고싸움을 했던 역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만성리 관어공원 아래 옛 죽물시장 터에서 해마다 고싸움을 했다.

당시의 담양 고싸움은 동변면과 서변면으로 나뉘어 정월 보름날과 추석 때 고싸움을 했다. 동변면은 지침리, 객사리, 향교리, 남산리이고, 서변면은 담주리, 천변리, 양각리, 만성리, 백동 일대였다. 고싸움을 할 때는 동변면과 서변면에서 선발된 사람들이 나와서 지금 광주 칠석동에서 하는 고싸움과 거의 똑같이 했다.

동변면에서는 김씨, 강씨, 정씨들이 고싸움에 나오는 130여 명에 달하는 선수들의 의복, 식사비, 술값 등 모든 경비를 전부 부담했다. 그리고 서변면에서는 담양 국씨들이 경비를 부담했다. 고싸움에서 지는 편이 1년 동안 보(洑)를 막거나, 보를 정비하거나, 논에 물을 대는 것까지 모두 해야 했기 때문에 면 대항 고싸움은 대단했다고 한다.
1년 농사를 편히 짓느냐 혹은 날마다 삽과 괭이, 삼태기를 들고 나가서 그 보를 막고, 보를 수리하고, 도랑을 치워야 하는 엄청난 노동이 뒤따르기 때문에 동변면과 서변면에서 모든 인력과 재력을 내서 고싸움에 응했다고 한다.

이 고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씨름대회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동변면과 서변면 대항 씨름대회와 줄다리기 등이 죽물시장에서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잊혀진 우리 담양의 전통과 민속인 고싸움과 씨름대회가 재현될 수 있는 계기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자료정리·취재=김성중 기자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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