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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답사(2)담양오방길(수목길)

담양의 힐링명품 길
     ‘오방길’을 따라 떠나는 여정

본지는 담양군이 관광객 700만 시대에 즈음해 지금의‘관광담양’브랜드 이미지에서‘여행자의 도시 담양’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중에 있음에 주목, 담양의 명품길인 오방길 홍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담양을 찾아오는 여행자와 관광객들에게‘담양 오방길’이용의 편의 제공과 함께 담양의 아름다운 전원과 산천을 자랑하기 위해‘담양오방길’힐링산책로 전체 코스에 대한 현지답사에 나섭니다. 

본지 기자들의 현지답사와 직접 취재를 통해 소개하는 ‘담양오방길’은 제1코스부터 제5코스까지 각 코스별 특장점과 주변명소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담양오방길이‘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같은 산책로에 버금가는 담양의 명품길 임을 대변하고 이를 몇 차례의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담양 오방길 코스】  
제1코스(황색로드) : 수목길(8.1km)
제2코스(흑색로드) : 산성길(10.5km)
제3코스(백색로드) : 습지길(5.2km)
제4코스(청색로드) : 싸목싸목길(7.2km)
제5코스(홍색로드) : 누정길(32km)

<제2편>
담양 오방길 제1코스 “황색로드, 수목길을 걷는다”

수목길은 황색로드로 담양의 중앙에 해당되며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바로 이어져 있어 다양한 자연치유와 감성계발을 유도할 수 있는 환상의 숲길이다. 그리고 석현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하천의 생태를 관찰하며 쉼터에서 쉬어갈 수 있고 담양항공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볼 수도 있다. 수목길 끝에 담양리조트가 있어서 걷느라 지친 몸을 온천수에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수목길 안내지도

 ●제1코스 황색로드(수목길) : 8.1km/죽녹원(5분) → 관방제림(0.8km/20분) → 추성경기장(1.0km/25분) → 메타세쿼이아길(1.6km/30분) → 금월교(2.0km/30분) → 담양항공(2.7km/45분) → 담양리조트/소요시간 2시간 35분

▲관방제림 숲길

■ 관방제림 구간
죽녹원정문에서 출발하여 향교교를 건너면 바로 관방제림이라 새겨진 비석이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천연기념물 366호인 관방제림을 걷는다.
수백년 세월을 견뎌온 고목나무 숲길인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은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가 어우러진 이 둑길을 걸으면서 몸도 마음도 숲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금 한창 익어가고 있을 살구향을 맡을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둑 아래 둔치 양쪽 수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낙우송은 관방제림을 더욱 푸른숲으로 빛나게 한다. 담빛예술창고와 도립대를 연결하는 구름다리 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하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을 말하면 관방제림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된다.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대바구니를 만들던 관방제림 아래 마을은 이제 관방제림 후계 수목공원으로 바뀌어 잔디밭과 주차장도 조성,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쉬었다 갈 수 있게 해놓았다. 제방 곳곳에는 평상과 의자를 설치해 편히 쉬면서 숲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제방 아래 잔디밭에는 관방재, 계석대, 담세정, 백진각 등 누정을 지어서 풍류를 즐기도록 했다.

관방제림 제92번 나무 옆에 서 있는 어르신들의 쉼터인 학소정 아래에는 활을 쏘는 총무정이 있어서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학소정을 지나면 구름다리와 만나는 지점인 제112번 나무 아래에 조각공원이 나오는데 여우와 개와 닭 등 재미있는 조각품들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담빛예술창고를 만난다. 차를 마시면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연중 전시되는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예술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조각공원에는 담양노래비가 서 있는데 ‘추억의 관방천’이라는 노래의 노랫말이 새겨져 있다. 담세정과 담빛예술창고 사이에 수필가 매원 박연구(1934-2003) 문학비가 서 있어서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km 지점에 있는 추성경기장 본부석을 지나면 두 아름이나 되는 제165번 나무인 상수리나무 앞에 평상이 놓여 있는데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곧게 자란 상수리나무를 보면서 상수리나무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도 좋다. 근처 삼거리에는 까치가 많이 사는 곳이라 깍깍대는 까치 소리가 들린다.
양수장을 지나면 바로 제171번 목 옆에 팔각정이 있는데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는 당부의 말이 보인다. 제176번 느티나무는 절반은 살아 있고 절반은 죽어있는 모습으로 서 있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서 남산이 제대로 보인다. 조금 더 가면 동정자 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관방제림이라 새긴 비석이 서 있다. 두 갈래 길 중 한 곳에는 벚나무가 서 있고 한 곳에는 느티나무가 줄 지어 서 있다. 두 갈래 길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관방제림이 끝난다. 길을 건너면 바로 메타세쿼이아랜드다.

■ 메타세쿼이아길 구간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을 함께 걸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SBS드라마 ‘가면’(2015년 7월 9일 방송)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하는 말이다.

민우(주지훈) : “이 길을 걸으면 절대 안 헤어진다는 전설이 있다던데... 나 원래 전설 같은 거 안 믿는데, 그래도 뭐, 안 믿는 거 보단 믿는 게 낫지 않습니까? 걸읍시다, 같이.”
지숙(수애) : “좋아요, 걸어요. 같이 걷는 동안은 나 정말 열심히 걸을 거예요. 최선을 다해서요.”

메타세쿼이아랜드에 입장하려면 2,000원을 주고 입장권을 사야 한다. 신록이 우거져 터널을 이루고 있는 메타세쿼이아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길을 살려낸 사람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는 이 길을 걷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체육시설 바로 옆에 가로수길이 조성되기까지 과정이 소개된 안내판이 서 있다. 그 옆에 무등산지질공원 방문자센터가 있어서 지질공원에 대한 자료를 자료와 영상을 볼 수 있다.
장승공원에는 길을 확장하면서 베어진 메타세쿼이아로 만든 장승 수십 기가 있고 그 앞에 마치 하얀나비의 가수 고.김정호가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듯 노래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가을에 ‘가로수사랑 음악회’가 열린다.

주변에 기후변화체험관, 담양에코센터, 개구리생태공원, 메타습지, 어린이프로방스, 영상테마파크 등이 어린이들과 함께 생태체험활동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습지 주변에 서 있는 낙우송은 물을 좋아해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어 한다.
더불어 메타가로수길 건너편에는 관광명소 메타프로방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숙박을 하면서 담양을 즐길 수 있고 바로 뒤에 있는 남산 팔각정에 올라서 담양을 조망하는 것도 좋겠다. 딸기 체험을 하려면 비닐하우스를 찾아가면 된다. 가로수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카페가 있는데 차나 수제맥주를 한 잔 마시기에 좋다. 계속 길을 걸으면 가로수길이 끝나고 굴다리를 지나면 금월교다.

▲석현천 자전거 길

■ 금월교-석현천 구간

비단 같은 달이 뜨는 마을로 이어지는 금월교(錦月橋)에 설치된 보행자 전용길에서 대곡교 쪽을 바라보면 비단결 같은 강물이 흘러 내려온다.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다리를 건너면 석현천 제방길과 자전거길이 나온다. 찔레꽃 향내가 짙게 풍기는 이곳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둑길을 걷거나 자전거길을 걸으면 된다. 석현천에는 대나무와 아까시가 많이 심어져 있다. 둑길의 가로수 이파리가 무성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서 걷기에 적당하다. 우레탄 자전거길을 걸으면 발이 푹신하다.

금월교와 석현교 사이에는 ‘영산강천 고향의 강 안내도’에 나와 있듯이 배드민턴장, 강수욕장, 장식가벽, 풋살경기장, 가사문화벽, 대나무숲, 족구장, 데크 쉼터, 정자 등이 곳곳에 있어서 눈이 호사를 누린다. 난간 교체공사를 하고 있는 대곡교 근처의 논에서 트랙터가 굉음을 내며 논을 갈고 있다. 대곡교를 지나서 활주로를 보고 있는데 담양항공 경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갑자기 하늘을 날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근처 산에서 꿩이 꿩 꿩 운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진 길을 걷는데 다리가 조금 아프다.

금성면 소재지에 있는 석현교를 지나면 석현보가 나오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기자를 빤히 쳐다본다. 젖소 농장에서 젖소들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석현리와 원율리를 잇는 도보다리 아래에서 어떤 아낙이 다슬기를 줍고 있다. 한국전력 담양변전소를 지나니 눈 앞에 산성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검은등뻐꾸기가 멀리 대성리 쪽에서 울고 있는데 모내기를 준비하는 트랙터가 바쁘다. 찔레꽃이 흐드러진 수목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담양리조트로 이어지는 조그만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니 담양리조트다. 온천욕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싶다. 수목길 8.1km를 걸으면서 다리는 아팠지만 마음은 두둥실 하늘을 날은다. / 김성중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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