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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답사(4)담양오방길(습지길)

담양의 힐링명품 길
     ‘오방길’을 따라 떠나는 여정

본지는 담양군이 관광객 700만 시대에 즈음해 지금의‘관광담양’브랜드 이미지에서‘여행자의 도시 담양’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중에 있음에 주목, 담양의 명품길인 오방길 홍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담양을 찾아오는 여행자와 관광객들에게‘담양 오방길’이용의 편의 제공과 함께 담양의 아름다운 전원과 산천을 자랑하기 위해‘담양오방길’힐링산책로 전체 코스에 대한 현지답사에 나섭니다. 
본지 기자들의 현지답사와 직접 취재를 통해 소개하는 ‘담양오방길’은 제1코스부터 제5코스까지 각 코스별 특장점과 주변명소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담양오방길이‘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같은 산책로에 버금가는 담양의 명품길 임을 대변하고 이를 몇 차례의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담양 오방길 코스】  
제1코스(황색로드) : 수목길(8.1km)
제2코스(흑색로드) : 산성길(10.5km)
제3코스(백색로드) : 습지길(5.2km)
제4코스(청색로드) : 싸목싸목길(7.2km)
제5코스(홍색로드) : 누정길(32km)

<제4편>
담양오방길 제3코스 백색로드, 습지길을 걷다

하천습지 둑길 따라 걷는 힐링길....
자연생태계를 관망할 수 있는 산책길인 습지길은 백색로드로 담양의 서쪽에 해당되며 담양하천습지에서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관찰하며 둑방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또한 하천습지는 자생하고 있는 대규모의 대나무숲과 계절마다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둑길을 걸으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을 바라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제3코스 백색로드 습지길(5.2km) 총소요시간 1시간 40분
봉산면 삼지교(1.5km/25분) → 황덕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3.0km/60분) → 태목리 대숲 하천습지보호구역(0.7km/15분) → 하천습지 주차장

*삼지교 건너 습지 가는 길

■ 누정길에서 삼지교 건너 습지 가는 길(둑길)
봉산면 삼지리 삼지교 누정길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져 길이가 235m인 삼지교를 건너면 수북면 정중리다. 다리를 건너 정중리 가는 길과 둑길 모퉁이에 황금2구, 황금들노래마을, 녹색농촌휴양마을, 담양 친환경농업교육관, 두리농원 가는 표지판이 여러개 서 있다. 그 옆에 습지길 시작을 알려주는 퇴색한 이정표가 길안내를 해준다.
습지길 이정표에서 누정길 면앙정까지는 3.2km이고 습지길 태목리 대숲까지는 4.5km, 황덕마을 두리농원까지는 1.5km이다.

담양습지를 찾아 본격적으로 둑길을 걸어가다보니 느티나무 숲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귀가 즐겁다. 가끔씩 자동차가 지나갈 때면 길섶으로 피해야 한다.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강 둑길을 걸은 지 얼마 되지않아 환경부와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이 관리하는 ‘강수량·수위관측소’가 보인다.

길가에는 아까시, 찔레, 복숭아, 뽕나무, 벚나무, 배롱나무, 해당화, 동백나무가 듬성듬성 여름을 재촉하고 있고, 싱아, 살갈퀴, 마가렛, 개망초, 갈대, 엉겅퀴 등 무성한 풀이 자라 여행에 나선 길손을 제외하곤 다소 인적이 드문 길임을 알게 해준다.
둑 오른쪽에 비석이 보이기에 내려가 보았더니 ‘보인계기적비’라는 한자로 기록된 비석이 소나무밭 앞에 서 있다. 계의 규모가 제법 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규모가 있는 기와집이 있어 가보았더니 민박집이라는 표찰이 붙어 있다. 개가 짖으니 할머니가 나와서 왜 사진을 찍느냐고 하신다. 이제는 민박을 하지 않는다며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한다. 예전에 민박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었나 보다. 둑으로 올라가면서 보니 대숲에서 아스팔트를 뚫고 죽순이 올라왔다. 죽순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

둑길로 올라서니 길섶을 점령하다시피 한 무성한 풀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풀들이 길섶을 메우고 있으나 일일이 그 이름을 몰라 답답하다. 식물도감을 더 열심히 들여다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길을 재촉하니 어디선가 새들이 지저귀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시간속에 길가 벚나무 아래에 버찌가 많이 떨어져 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둑길

■ 황덕 한옥마을·행복마을을 지나며

황덕마을 한옥마을·행복마을로 들어가는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가 보니 두리농원의 비닐하우스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황덕마을은 친환경 쌈채소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에 새로 커다란 한옥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옛집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연못도 있고 정원도 있고 마을이 꽤나 규모가 있다. 다시 둑으로 올라가면서 모정에 앉아있는 어르신에게 짓고 있는 건물이 무엇이냐 물어보니 농촌체험 숙소가 부족해 친환경교육관을 새로 짓는다고 한다. 그리고 들노래를  해마다 시연하는데 올해는 대나무축제가 취소되어서 못했다고 말씀하신다. 나중에 더 자세한 얘기를 듣기로 하고 둑길을 걷는다. 둑에서 보니 한옥이 즐비한 마을이다. 부자마을다운 면모가 느껴진다. 황금리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알 만하다.

*전망이 좋은 포토 장소
*대숲둑길에서 담양습지내려 가는 길

■ 강폭이 넓어진 담양하천 습지
수북 황덕마을을 지나 둑길을 좀 더 걸으면 증암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강폭이 매우 넓어진다. 수북경계에서 봉산경계로 이어지는 와우리 이미보(하천물막이보)에 ‘담양하천습지 안내판’이 서 있다. 담양군 봉산면 와우리, 대전면 강의리, 태목리, 응용리, 광주시 북구 용강동 일원에 담양습지가 지정되어 있다. 여기에서 바라보이는 수북들과 한재들이 드넓다. 벌판에 가득찬

비닐하우스들이 햇빛을 받아서 은빛으로 반짝인다. 멀리 오른쪽으로 담양의 명산 병풍산과 삼인산과 추월산이 보인다. 잠시 쉬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고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장소이다.

수북면 정중리를 지나온 개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강의2호 배수통문이 있다. 이제부터 가는둑길은 대전면 지역이다. 여기에서부터 연달아 ‘천천히’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매우 높은 과속 방지턱이 있다. 이것은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싶다는 관리주체의 의사표현 방식이 아닐까 싶다. 바로 근처에 2층으로 지어진 조류관찰대가 있고 정자의 이름이 한자로 쓰여 있다. 오전 (10:00-11:30)과 오후(14:00-16:00)에 두 차례 생태해설사의 해설이 진행되는 곳이다. 조류관찰대에서는 담양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과 물고기를 먹이 사냥하는 여러 종류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어서 조류전문가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담양습지로 이어지는 둑길에 자전거길 이정표가 자주 눈에 띄는데 그만큼 자전거를 타고 영산강둑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영산강 3백리길을 자전거 라이딩하는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코스이다. 둑길 옆 이정표에 태목마을 1.3km, 죽녹원 15.5km, 승촌보 33.5km라 씌여있다.
다시 길을 걸으며 습지를 바라보니 강가에 버드나무가 아주 많이 보인다. 둑 옆에 은행나무를 심어놓은 농가가 있어 바라보니 낮선 길손을 경계하듯 개가 요란하게 짖는다. 그 옆 찔레꽃이 은행나무를 좋아하는지 은행나무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흥미롭다.
둑에서 마을로, 들로 계속 길이 이어지는 코스가 이어진다. 하천은 둑으로 다가와 영산강으로 흘러들고, 강물은 배수통문을 통해서 논으로 흘러간다. 지나치는 길에 언뜻 눈에 띈 강의방수제는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하고 있다. 사람들이 물을 이용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길이다.

*담양습지 대숲 도보다리 길

■ 태목리 대숲 하천습지 보호구역
드디어 태목리 하천 대숲에 도착했다. 둑 양옆으로 대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둑에 기대어 사람이 살고, 식물이 살고, 동물이 살고 있다. 태목리 대숲은 새들의 보금자리다. 대숲 울타리에 찔레꽃이 피어 있다. 습지로 내려가는 대나무 숲 사이로 난 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환상적인 담양습지 대숲을 볼 수 있다. 수달, 중대백로 등이 서식하는 담양습지는 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태목배수통문에서 오른쪽으로 북광주 요금소가 보인다. 응용배수 통문에서 하천습지보호구역이 끝나는데 삼지교에서 하천습지까지 총 5.2km를 걷는 길이다.

【답사소감】
담양하천 습지보호지역 다목적광장과  탐방안내소가 보이는 곳에서 답사를 마무리했다.
탐방안내소 앞에서 해설사 손광민 씨를 만나 들은 이야기는 이곳 담양습지 대나무숲 구간만이라도 차량통행 제한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천습지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차량통행 때문에 위험하고 먼지가 날려서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차를 타고 가며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들도 많아 골치아프다는 얘기도 전했다. 기자가 답사를 한 그날에도 대전면사무소에서 차량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한다.

담양하천습지 국가보호지역은 2004년에 지정됐으며 면적은 980,575㎡ 이다. 조류의 집단서식지 및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있으며 습지 내에 형성된 자연형 하천유로와 목본류 식생의 밀집 등 생태적으로 매우 우수한 담양의 생태환경자원이다. 담양습지는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매, 삵, 맹꽁이, 구렁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을 보호하고 서식지를 보전하는데 커다란 가치가 있는 곳이어서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습지길을 걸으면서 시원한 강바람도 쐬고 하천생태도 관찰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좋겠다.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습지길을 걸으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것도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김성중 기자
(이 글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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