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예산 10% 불과 반면 경상경비 90% 차지
사업비 확충 등 지출구조 개선 필요성도 제기

담양군 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지난해 6월 담양읍 객사4길 ‘국수거리’ 아래 신축건물 1·2층을 임대해 입주, 본격적인 취업 지원업무에 들어간 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경제적 사회안정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담양군 일자리통합지원센터(이하 ‘일자리센터’) 설립 취지가 지역사회 체계적인 고용안전망 구축을 통한 경제활동 주체들의 인력 수요·공급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맟춤형 구인구직 서비스를 통한 지역민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그만큼 군민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에 본지도 지면을 할애, 담양을 비롯 광주전남 ‘일자리센터’ 자료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매주 신문에 게재함으로써 지역업체 및 군민들의 정보욕구에 나름 기여하고 있다. 

‘담양군 일자리센터’ 는 설립이래 큰 틀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취업특강 ▲직무교육과정 개설 운영 ▲교육비지원사업 ▲교육장 및 상담실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업관련 정보 연계와 구인구직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일자리센터가 밝힌 지금까지의 취업지원 실적을 보면, 업무개시 첫해인 2019년 하반기 6개월 동안 구직등록(193건) 및 구인등록(50건)에 알선 216건, 취업 43건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서는 1월∼4월 기간중 구직등록(179건) 및 구인등록(45건)에 알선 194건, 취업은 65건으로 집계돼 운영기간이 지속되면서 점차 성과도 나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일자리센터의 주요 추진사업을 보면, 우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5회 개최(10개기업 참여)를 비롯 대학생 취업특강 2회(113명 참여), ‘잡(job)아라 내일(my job)’ 중장년 취업특강 1회(23명), 내일(my job)을 꿈꾸다 청년 취업특강 3회(300명) 등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교육 과정은 기업체 사무정보관리 실무자 양성과정(15명,240시간)을 비롯 청년근로자 컴퓨터 활용능력교육(13명,30시간), 회계경리사무원 양성과정(1기10명,50시간), 풀뿌리창업지원사업 창업교육 및 멘토링(10명) 외에 기타사업으로 교육비 지원사업, 교육장 및 상담실 공유(44회,1462명)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실적에도 불구 일자리센터 한해 예산대비 인건비와 임대료, 공공요금 등 경상적경비 지출이 90%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 10%의 예산만 취업지원 사업비로 지출되고  있어 보다 실효성 있는 성과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본지가 예산내역을 살펴본 바, 일자리센터 금년도 예산은 1억 980만원이 책정됐으며 이중 팀장 인건비로 3,960만원, 센터임대료 월385만원씩 연간 4,620만원, 공공요금 1,200만원 등 총 9,780만원이 경상적경비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예산 대비 90%에 달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일자리센터의 취업지원 사업비는 한해 1,200만원(월 100만원)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소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예산집행 구조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해 1,200만원의 예산으로 앞서 열거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대학생·청년·중장년 취업특강, 직무교육과정 개설운영, 교육비지원사업 등을 제대로 성과있게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일자리센터 관리부서인 담양군 풀뿌리경제과 담당자는 “금년 예산에는 지난해 명시이월금과 올해 1회 추경 증액분 등 1억 여원이 더 있어 다양한 취업지원사업 예산으로 쓰고 있다” 면서 “임대료 지출 비중이 높은 것은 센터 개소 당시 업무여건에 필요한 마땅한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현재의 신축건물에 입주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또 “금년말에 농업기술센터내 신축 6차산업농업혁신센터로 일자리센터를 옮겨갈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임대료 지출이 없는 대신 더 많은 사업분야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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