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 발자취 면앙정·묘소 외 문화유적지 등
송순 묘소, 담양군문화재 지정 필요성 공감 

▲면앙정 답사

담양뉴스 문화재 답사팀이 두 번째 일정으로 지난 16일 봉산면 일원의 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산면 문화유산 답사는 호남제일의 가단으로 일컫는 봉산면 출신 송순의 ‘면앙정’과 그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건설된 담양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문화유산 오례철교(봉산면 제월리), 증암철교(봉산면 유산리-고서면 주산리) 외에 봉산면 일원에 산재한 비지정문화재를 답사했다. 

송순 유적지 답사에서는 조선중기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호남가단의 산실 ‘면앙정’ 답사에 이어 송순 묘소를 찾았다. 묘소는 봉산면 기곡리 산 200-1에 조성돼 있으며 3대(부친, 아들)가 함께 잠들어 있다.

면앙정은 비교적 관리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었으며 다만, 정자 뒤쪽 우측 지붕 서까래 받침목이 짧아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앙정 송순 묘소 답사(봉산면 기곡리 산200-1)

또한, 송순 묘소는 사후 조성된 묘소의 묘비석,향로석,상석,혼유석,망주석 등 석물의 조성연대 뿐 아니라 석물의 부조 또한 특이한 점 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볼 때 향후 묘소 일원에 대한 담양군의 문화재 지정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송순 묘소에는 송순과 부친, 아들 등 3대 묘역에 10여기의 석조 문화유산이 있으며 묘소 입구에도 10여기의 석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봉산면 소재 담양군향토문화유산 제10-1호 오례철교 및 제10-2호 증암철교에 대해서도 광주-담양-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개설사업과 연계, 담양의 철도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한편, 본지는 담양의 역사문화와 인물을 찾아보는 <담양알기> 일환으로 연중시리즈 보도중인 <특집/담양이야기>와 연계,  ‘담양뉴스 문화재답사팀’을 꾸리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지역 향토문화재 답사활동에 들어갔다. 

본지 문화재답사팀은 우리 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채 산과 들에 방치되어 있는 미지정 문화재를 답사하고, 항구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활동중이다. 지난 6월말 무정면 일원에 산재한 문화재와 문화유산 첫 답사를 실시했다./ 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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